【팩트TV】정의당은 26일 자유한국당이 담뱃값 2,000원 인하를 추진하고 나선 것과 관련 “정권 잡았을 땐 올리고, 정권 바뀌니 선심 쓰듯 내리겠다는 후안무치”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의 뜬금없이 담뱃값 인하 추진은 자기모순”이라면서 “적어도 지난 정권의 주체로서 저지른 실정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있어야 할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초 담뱃값 인상은 박근혜 정권이 부자감세로 부족해진 세수를 메꾸기 위해 억지로 짜낸 꼼수였다”면서 “그 덕에 5조 4천억 이라는 추가 세수를 확보했으니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목적은 온데간데없이 교묘하게 서민들의 호주머니만 털어댄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담뱃값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며 “오히려 함구하는 편이 이득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추 대변인은 “정의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서민등골 뺀 담뱃세를 암 치료 비용과 어린이 병원비 지원 등 국민건강으로 돌려드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담뱃값 인상과 관련된 문제는 추가로 확보한 세수를 어떻게 국민을 위해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로 옮겨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