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25일 합동참모본부의 늑장 대처로 피아식별장치 교체가 늦어지면서 2020년부터 2028년까지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이 예상되는 것과 관련 “가짜 안보의 처참한 현주소”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군의 수차례 권고에서 합참의 늑장 대응으로 길게는 8년간 장병들이 아군인지 적군이지 식별 불가능한 상태에서 훈련을 받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2만 원 하는 평범한 UBS도 통 크게 95만 원에 사주는 국방부가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장비엔 돈을 아껴 장병들을 사지고 내몰았다”며 “그토록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외치고 북핵 위협에 호들갑을 떨어온 보수정권하에서 합참이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당시 지휘부였던 한민구 합참의장과 김관진 국방장관은 미군의 장비 교체를 몰랐을 리 없다”면서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직무 유기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보 공백을 일으킨 군 수뇌부를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부패한 군을 가진 나라에 안보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군의 피아식별장치 교체 지연에 대해 관계기관들로부터 자료를 입수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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