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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종 “국민이 시궁창쥐? 김학철,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
“홍준표 ‘장화의전’ 논란…‘홍준표스럽다’는 말 탄생한 순간”
등록날짜 [ 2017년07월21일 11시17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박찬종 변호사는 20일 청주 지역의 물난리에도 유럽으로 외유를 떠났던 자유한국당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 ‘국민들은 레밍 같다’고 반발한 것과 관련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물난리 나고 폭우피해가 발생하는 데도 갈 수 있는 배짱이 생긴 게 아니겠냐”며 “의식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부 파리, 로마 등 일반적으로 말하는 관광지역으로 스케줄을 넣어놨던 데 수해지역으로 달라간다는 마음이 앞섰다면 출국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레밍은 사전적 의미로는 시궁창 쥐를 말한다”면서 “1979년 12.12 사태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인 존 위컴이 한국 국민을 상대로 레밍 쥐라고 발언해 화제가 되고 분노를 산 바 있다”며 “그런데 30년 만에 충청도 도의원 입에서 우리 국민을 레밍이라고 이야기 하는 건 참 기가 찰 일”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김학철 도의원이 지난 3월 태극기 집회에서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 사살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아마 자유한국당 소속인 것 같은데 친박 호위무사 집단에 버금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사람 같다”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군”이라고 혀를 찼다.
 
또한, 청와대의 여야 영수회담을 거부하고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장화 의전’ 논란에 “홍준표스럽다는 말이 탄생하는 순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준표 다우려면 책상을 치면서 대통령께서 왜 한미FTA를 반대했느냐고 할 말을 했었어야 한다”며 “그런 다음에 수해 현장을 갔었어야 했는데 (영수회담도) 안 가고 임금이 신하들 도움받아서 장화 신 듯이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홍 대표가 수해복구 현장에 1시간 동안 머물렀다는 말에는 “1시간이라는 게 요새 언론기관이 많기 때문에 골고루 얼굴 비치는 시간”이라면서 “그거 딱 끝나자마자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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