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재명 성남시장은 21일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캐비닛 문건’을 공개한 청와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것과 관련 “이것은 보호할 가치가 없는 도둑들의 문서”라며 “당연히 알리고 진상을 규명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정상적인 국정은 보호되어야 하지만 (국정농단은) 국정을 빙자한 범죄행위고, 범죄문서는 보호할 가치가 없다”면서 “당연히 알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9일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를 공개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과 캐비닛 문건 1,660건의 사본을 검찰에 제출한 청와대 직원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도둑들의 잔치가 들켜서 그걸 왜 공개하느냐고 하지만 주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범죄 행위의 증거들을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며 “(고소·고발은) 생떼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른바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이재명 법무부장관-심상정 노동부장관’ 설이 유포되는 등 입각에 대한 추측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4월에 미리 전화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선 때 무엇을 할 것이냐고 의견을 물어봐서 임명직보다는 현장에 있고 싶다. 더군다나 지방행정을 담당하는 사람이고, 또 굳이 표현하자면 제 몫을 개척하고 싶다는 말씀을 미리 드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조만간 대외적으로 공표되겠지만 이미 마음의 결정을 거의 한 상태”라며 “저는 국민이 원하는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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