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14일 청와대가 성매매 찬양 논란에 휩싸인 탁현민 의전비서실 선임행정관의 거취 문제와 관련 “머지않은 시일 내에 책임있는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질을 압박하고 나섰다.
심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치가 세계 최하위”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임하신 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엄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탁 행정관은 이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여성계와 정치인들이 질책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면서도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때가 물러날 때”라며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2010년 출간한 자신의 저서 ‘상상력에 권력을’에서 성매매 업소의 종류를 나열하며 “예절과 예의의 나라다운 모습이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도시의 시민들이여, 오늘도 즐겨라”라며 찬양하는 듯한 글로 논란이 돼왔다.
심 대표는 또 조대엽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면서 자신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대통령 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고, 어떠한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른바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이재명 법무부장관-심상정 노동부장관’ 설이 급속도로 유포되는 것에 대해 “정의당이 집권여당은 아니지 않냐”며 “그래서 서로 다른 정당 간의 연대연합 정치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선 때 이미 여소야대 정국에서 다당제에선 선진적인 연합정치가 시도될 필요가 있다고 하는 것은 다 공감했던 사안”이라면서 “이제 구체적으로 정부여당이 어떤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또 정당 간에 협치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모델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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