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밀양주민들이 25일 한전 국정감사에 출석해 송전탑 공사 중지를 호소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밀양주민은 너무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기 때문에 1분이라는 시간 안에 이야기를 다 끝낼 수 없다면서, 왜 자신들이 정부의 정책 잘못으로 고통받아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한전이 발전소를 고장내놓고 밀양 주민들에게 모든 것을 덤터기 씌웠으며, 자기들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3천명이 넘는 병력을 보내 공사를 밀어붙인다며, 당장 송전탑 공사를 중지하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홍의락 의원은 한전의 말에 따르면 밀양의 지중화가 7년이 걸린다는데, 분당은 345kv로 지중화가 되고 밀양은 농촌이라 안 되느냐고 비판한 뒤, 분당은 5~6년 동안 9개 철탑을 뜯고 지중화 했다면서, 한전이 밀양은 기술적으로 안 된다고 했던 이유가 도시와 농촌의 문제에 기인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고리 3·4호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공사가 일 년 이상 늦어진다면서, 10월에 추수하겠다는 농민들에게 공사를 한 두 달 정도 미룬다든지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느냐며, 중대한 변수가 발생했는데도 이미 결정된 일이므로 밀어붙이는 것이 공기업이 할 짓이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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