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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문재인 ‘야당탓’이 청산할 적폐”
“추미애 ‘국민의당 죽이기’도 사주했나?”
등록날짜 [ 2017년07월11일 17시08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인사-추경 연계 대응을 ‘안타까운 일’이라며 대승적 차원의 협조를 요청한 것과 관련 “모든 것을 야당탓으로 돌리는 문 대통령의 생각이 청산해야 할 대한민국의 적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가 모든 자기 잘못은 숨기고 감추고 변명하면서 모두 야당 탓으로 돌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무엇이 다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대통령 얼굴만 바뀌었지 대통령의 자세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인사문제를 다른 사안과 연계시키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은 인사를 치외법권 영역으로 선포하고 비리인사를 하든, 대통령 스스로 결정한 5대 원칙을 위반한 인사를 하든, 국민이 지탄하는 인사를 하든 국회가 일체 눈 감고 입 닫으라는 이야기와 같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그럴 거면 국회 인사청문제도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며 “차라리 국회 인사청문을 요청하지 말고 대통령께서 아무렇게나 인사를 할 테니 국회는 아무 소리 말라고 말하는 것이 낫지 않나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잇따른 비난 발언에 대해 “도대체 뭘 믿고 국민의당 죽이기 차원의 공작을 벌이는 것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사주했거나 소통하고 하는 일이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지난 7일 당정청 회의에 대해서도 “추 대표의 발언과 국민의당 반응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텐데 변화가 없다”면서 “이런 점으로 볼 때 공당 죽이기 차원의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아니냐는 의혹을 지울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문재인 정부에 정말 협조해왔다고 생각하는데, 돌아온 것은 추미애 검찰총장의 국민의당 전체가 제보 조작에 가담했다는 수사지침”이라며 “국회 일정에 협조하기 위해서는 추미애 대표의 사과와 사퇴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또한 “처음부터 이 문제는 검찰수사에 맡기고 법원의 판단을 받으면 되는 것인데 왜 집권여당 대표가 이렇게까지 수사에 간접하고 지시하는 것이냐”며 “자신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로 1,2 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상태에서 무엇을 잘한 게 있다고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의 국정파행, 국회 파행의 모든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있다”면서 “다만, 국민의당에 죄가 있다면 국정에 협조해온 것이고 냉정한 국민들께서 이를 판단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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