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송무영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미뤄달라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요청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 “핑퐁게임쇼”라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오전 여당이 일종의 자고 치는 고스톱을 연출했다”면서 “이것은 아마 임명을 위해 명분을 쌓으려는 일종의 꼼수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당 지도부가 송영무·조대엽 후보자 중 한 명을 사퇴시키면 야당이 수용할 수 있는지 타진했다는 보도에 대해 “애드벌룬 수준의 무게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한 뒤 “야당을 떠보는 식의 꼼수 정치가 정국을 더 꼬이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정치공학적 계산이 아니냐”며 “대통령과 여당이 정도 정치를 하기 원한다”면서 “여당은 정치공학적으로 해법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문 대통령에게 협치의 본래 정신으로 돌아와 줄 것을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가 처음에 선정했던 3종 세트에 대해 임명을 강행하면서 여론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야당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웠다”면서 “그렇지만 송영무·조대엽 후보자는 여론조사 상으로도 부적격한 사람으로 나오고 있다”며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단지 명분을 쌓기 위해 하루 이틀 시간을 끌다가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고, 7월 국회도 결국 파국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여당 지도부는 대통령에게 송영무·조대엽 두 사람에 대한 결단을 요구하고 야당의 강력한 반대 의사를 진정성 있게 전달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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