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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秋, 호의 답례가 전쟁이라니…국회운영 함께 못해"
등록날짜 [ 2017년07월07일 15시02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은 7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 ‘머리 자르기’ 비난에 이어 ‘북풍조작에 버금간다’ ‘형사법적 미필적 고의’ 등 공세의 수위를 높이자 “말 한마디가 미사일보다 강할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추 대표가 쏘아 올린 말 한마디로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운영과 여야간 협치 분위기에 재를 뿌리는 결과를 불러오지 않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해 “꼬리자르기의 비틀기식 표현이라 항변할 수 있겠으나, 머리를 자른다는 것은 죽음을 연상시키는 것으로 정치적 용어로써는 매우 부적절한 비인간적 표현”이라며 “인간적 도리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필적 고의’ 지적에 대해서도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면서 “집권여당 대표로서 권력사정기관의 오판을 부를 수 있는 표현은 용납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추 대표가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하는 국민의당을 향해 오히려 작심발언을 이어가는 것은 “선전포고이자 협치 포기 선언”이라면서 “국민의당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안별로 비판할 것은 비판했지만, 대승적 견지에서 협력을 다 해왔다”며 “호의에 대한 답례가 폭력과 전쟁이라면 도저히 국회를 함께 운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대표의 진심 어린 사과와 합당한 조치 없이는 국정운영에 대한 협조나 협치는 없다”면서 국민의당의 국회 보이콧 장기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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