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은 6일 “북한이 죽기 살기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시험하는데 사드도 배치 못 하는 것은 정상적인 국가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문재인정부에 조속한 사드배치를 촉구했다.

 

김영우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 인터뷰에서 “무기를 긴급하게 배치하는 상황에서 환경영향평가는 원래 불필요한 것”이라면서 “법적으로도 근거가 있는데 사드 배치를 마냥 늦추는 것이 안보에 대한 옳은 시각인지 굉장히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가) 환경영향평가라는 절차의 투명성을 얘기하지만, 그것은 제가 볼 때 그냥 하는 소리”라며 “”사드 한 대 포대가 발사대 6기로 이뤄져 있는데 지금 (성주에) 2기만 배치돼있고 4기는 창고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드가 ICBM에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에는 “사드가 ICBM용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ICBM을 만들 정보의 기술을 북한이 확보했고 만약 미국이든 어디든 쏘아 올렸다고 하면 그것은 전쟁”이라면서 ICBM 방어용이 아니라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전쟁 방어용으로는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남북 간의 평화가 이뤄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일”이라면서 “그때는 이미 장사포든 스커드든 노동이든 우리 쪽으로 날아온다고 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이 맞다”며 “이게 ICBM용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한가한 소리”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ICBM 시험 발사로 미국의 선제타격론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북한의 ICBM이 미국 본토를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오히려 미국의 선제타격으로 한반도에 전쟁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시인했다.

 

그는 “미국이 말 그대로 테이블 위에 모든 옵션이 올려져 있다고 공언해오지 않았느냐”며 “선제 타격이 벌어진다면 남북 간에도 굉장한 희생이 따를 수 있는데 이런 일은 막아야겠지만, 이것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김정은이 죽기 살기로 핵무기로 완성하려 하는 것은 본인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대북 지원이라든지 대화로 풀어보겠다는 발상은 너무 순진하다”면서 “북한에 왕따당하고 미국에 신뢰를 잃고 중국과도 결국 도움이 안되는 외교”라며 “나라를 지키는 외교 원칙이 있어야지 이렇게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