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환경운동연합은 4일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물관리 일원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과 시민환경연구소는 지난달 26일 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경부로의 물관리 일원화에 찬성하는 응답이 71.1%로 나타났으며, 반대는 12.8%에 그쳤다.
찬성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보다 환경 친화적인 물관리 기대’가 47%로 가장 높았으며, 중복 사업 축소를 통한 정책 효율성 향상(38.5%), 부처 이기주의를 벗어난 일관된 정책(17.3%), 물관리 전문성 제고( 6.6%)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으로는 △홍수관리 등 댐 건설이 약화 △기계적 통합에 그칠 우려 △환경부의 개발부서 전락 △수변공간 개발사업 약화우려 등을 꼽았으나 응답 비율이 적어 의미있는 평가가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염형철 사무총장은 “친환경적인 물관리와 일원화를 통한 효율화에 대한 국민의 높은 열망을 확인한 것”이라며,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은 중단할 것”을 주문했다
백재현 인제대 교수는 “댐 건설을 원하는 여론은 언론에 의한 교육 효과가 큰 힘을 발휘한 것”이라며 “차기 환경부는 댐 건설이 이미 과잉이라는 사실을 국민들께 충분히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물관리 일원화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농업용수와 소하천을 포함한 총괄적일 물관리 일원화에 대한 찬성 의견도 76.1%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백경오 한경대 교수는 소하천의 경우, 방재를 우선 목표로 삼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실정”이라며, “농업용수와 소하천관리까지 통합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물관리 일원화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과 시민환경연구소가 공동으로 의뢰한 여론조사는 온라인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50.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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