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3일 국민의당이 ‘문준용 특혜채용 증거조작 사건’의 진상조사 결과 이유미 당원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 “공당으로서의 품위나 양심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당이 우리도 속았다는 식으로 평당원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작된 제보를 조직적으로 여론에 퍼뜨리고 승부수를 띄운 것은 개인이 아니라 당이 앞장섰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국민의당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 희대의 선거조작 사건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전 후보와 박지원 전 상임선대위원장을 향해 “선거 때 오로지 이기기 위한 마타도어에 혈안이 되어 상식적인 수준의 검증조차 하지 않은 책임은 국민의당과 그 지도부에 있다”면서 “국민 앞에 사죄하고 마땅히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신임 당 대표로 선출한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제1야당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달라질게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당대회를 치뤘지만, 지금까지 딱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것이 없다”며 “경성 과정에서도 대한민국과 당의 비전을 놓고 경쟁한 것이 아니라 낡은 계파싸움에 골몰하면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정부 실패의 책임은 외면한 채 새 정부의 개혁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과거 새누리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나 색깔론 같은 잘못된 행태를 반성하고 보수의 가치를 원점에서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은 107석의 거대의석을 가진 제1야당이자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저버려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 진짜 변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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