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24일 방송한 팩트TV <인태연의 을짱시대> 14회는 ‘대리기사 수탈자 로지연합의 역습, 을들을 수탈한 대기업 총수들의 자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1부에 출연한 김종용 전국대리기사협회 회장은 대리운전업체가 쓰는 프로그램에 따라 로지연합이 나눠진다면서, 로지연합은 로지소프트연합, 콜마너연합, 아이콘연합이 있으며, 이 중 로지소프트가 대리운전시장의 커다란 갑이자 많은 원성을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로지소프트 사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왔다면서, 대리운전시장의 업체 사장이 국감에 불려나간다는 것은 그동안 벌인 무도한 횡포를 방치할 수 없다는 사회적 합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감 증인채택 이후 로지소프트가 대리운전 정보프로그램을 두 개 이상 쓰면 별도의 핸드폰을 사야 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면서, 전국대리기사협회와 민주당 문병호 의원이 강요해서 정책을 만든 것처럼 호도하고,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키면 이 내용과 대리기사협회·의원실 전화번호를 담은 공지사항이 팝업공지로 뜨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대리기사들이 시장을 잘 알고 있으므로 저 내용에 속지 않았다면서, 로지소프트가 기사들이나 업체와 상의 없이 정책을 폈으며, 이에 대해 반발을 받으면서 정책이 흐지부지되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체인 콜마너연합은 작년 10월에 벌금문제해결을 위한 협상을 타결했다며, 네번째 콜부터 벌금이 300원이며 다섯 번째 콜부터 500원의 벌금을 받는데, 이것을 오더를 최종 수행한 기사에게 준다면서, 로지소프트도 벌금을 최종수행기사에게 줬지만 작년에 정책을 바꿔서 벌금액이 올랐고, 업체가 벌금을 가져간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1월 1일에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하고, 대리기사들이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리운전시장의 무도함을 알리는 피켓팅을 한다면서, 대리기사의 기본권과 생존권, 업체의 무도한 횡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국회 대리기사법이 입법 발의됐으며, 이 법안이 대리운전기사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것이라면서, 대리운전시장을 구성하는 소비자·업체·기사단체가 공정한 시장을 운영하자고 주장했다.
진행자인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회장은 노동의 대가가 부당하다면 대리기사들이 구조를 뜯어고쳐야 하며,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기사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직장으로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2부 출연자인 이성원 전국을살리기비대위 사무처장은 국감을 앞두고 본사가 가맹점들과 교섭에 나섰다면서, 크라운베이커리가 가맹점을 망하게 해서 정리하는 방식을 써왔으나, 피해보상을 한 다음 사업을 철수할 것이며, 돈을 남기면서 장사하는 곳은 없다고 가맹점주들에게 말한 바 있는 미니스톱은 국감에 증인채택이 되자 초고속으로 상생협약을 맺었고, 가맹점주들이 폐점 위약금을 물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무처장은 법사위에서 4대강, 국정원선거개입이 쟁점이라면서, 4대강을 진행할 동안 감사원이나 정부기관이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불법 선거개입이 드러났는데도 그 정도 개입이 얼마나 영향이 있겠느냐는 여당과 댓글로 당선되지 않았다는 청와대의 주장을 소개한 뒤, 일반 시민들은 상인들이 아무 생각 없이 보수표를 준다고 여기지만 경제민주화와 정치민주화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그 생각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갑을논란이 중심이 된 정무위는 갑질을 일삼는 기업총수나 간부, 피해자들이 증인과 참고인으로 출석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의 막말녹취록과 피해대리점을 사찰한 증빙자료가 제출됐으며 여기에는 계약해지사유 등 사생활이 정리돼 있다고 밝혔다.
또 엘지 유플러스, 국순당 사장이 국감에서 상생하겠다고 말했지만, 국순당의 경우 본사에서 집회를 여는 가맹점주들이 스스로 국순당을 나갔으며, 본사에 부당한 손해배상요구를 한다는 플랜카드를 걸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재위가 4대강과 경제민주화 사안의 증인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요구했으며,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증인채택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힌 뒤, 환노위의 심상정 의원이 삼성의 노조파괴전략을 폭로했으며, 이건희 회장을 증인채택하자고 요구했으나 여야합의로 불발됐다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산자위가 신세계와 롯데 문제를 다루는데,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증인채택에 성공했다고 전하며, 국정감사 증인채택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내년 국감엔 더욱 효율적인 증인채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 회장도 국정감사의 이슈를 다시 짚어보며, 국가기관이 선거개입을 통해 투표권을 훼손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검찰이 수사해서 진실을 파헤치려는데 힘있는 기관들이 방해했다며, 여당과 청와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600만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이 하루하루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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