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당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방산비리 연루 혐의와 전관예우 논란을 문제 삼아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송 후보자에 관련된 의혹이 줄줄이 사탕처럼 쏟아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드러난 비위와 의혹만으로도 국방장관 자격이 없다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국방과학연구원에 ‘약간의 활동비’만 받는다며 겸직 승인을 받아 법무법인에 취업하고 월 3000만 원씩 거액을 받은 것은 실로 충격적”이라며 “주2일 14시간을 일하고 3000만 원을 받은 것은 전형적인 전관예우”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로펌 취업을 위해 정부기관을 속였다면 이 또한 있을 수 없는 부정행위”라면서 “이런 치명적인 흠결에도 불구하고 끝내 국방장관에 임명한다면 국방개혁과 적폐청산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김형구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송 후보자가 계룡대 군납비리 사건 당시 진상을 밝힌 김영수 소령에게 독대보고를 받고도 부적절한 지시를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또 방산업체 정식직제에 등록하지 않고 월 800만 원의 자문료를 받으며 비밀리에 로비스트 활동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당은 방산비리를 이적행위로 규정하고 최고 사형까지 하겠다는 주장을 한바 있다”면서 “청문회가 시작도 하기 전에 방산비리 연루 혐의가 곳곳에서 튀어나오고 있으니 청와대가 이적행위자를 국방장관으로 추천한 꼴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여당은 5대 배제원칙을 음주운전 3회 이상, 성희롱 2번 이상, 위장전입은 2006년 이후라며 유명무실화 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는 자문료가 월 1000만 원이 안 넘고 방산비리는 무기사업일 뿐이라는 변명을 할 것이냐”고 말했다.
아울러 “사형까지 들먹이며 일벌백계를 강조하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라면 송 후보자를 즉각 지명철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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