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도종환 신임 문체부 장관 예방에서 ‘성 소수자’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SNS에 올린 모두발언 전문에서 해당 부분을 자진 삭제했다. 왼쪽 표시한 부분이 삭제된 발언 내용
정의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박원석 전 의원은 22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 소수자’ 말장난에 대해 “성 소수자의 불편함과 상처를 불러올 수 있는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추미애 대표가 오늘 도종환 신임 문체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도 씨가 희귀성이다. 성 소수자가 장관이 됐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당 대표가 신임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격의 없이 건넨 농담이겠지만, 자칫 성 소수자들이 희화되는 발언으로 비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 아직 성 소수자들이 시민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추 대표의 말씀은 비록 농담이라도 불편함과 상처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인권 감수성을 높여나가는 데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정의당은 성 소수자의 자유와 인권이 있는 그대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미애 대표는 이날 SNS에 올린 도종환 장관 예방과 관련된 글에 성 소수자 부분이 논란이 되자 해당 부분을 자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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