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경제지표 상승세를 이유로 일자리 추경 반대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 “민심과 한참 동떨어진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새 정부 발목잡기가 목적인 자유한국당 눈에는 고용시장의 봄기운이 완연한 것으로 보이겠지만, 구직자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냉랭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일자리 추경은 국가재정법이 정한 추경 요건에 부합하지 않다며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에는 “경기 회복으로 살림살이가 나아지길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찬 물을 끼얹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실업자가 325만 명에 달한다. 경기지표가 좋다는 한가한 소리를 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구직자들의 아픈 목소리를 경청하면 일자리 추경이 불량이나 낭비라는 배부른 소리가 나오지 않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5월 공식 실업자 수가 100만 3천 명에 달하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사람은 162만 5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 명이 늘어났다”며 “구직단념자도 지난해 42만 명에서 50만6천 명으로 20% 이상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취업이 어려워지자 구직을 단념한 사람과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는 사람 등 잠재적 실업자를 모두 포함한 사실상 실업자는 325만 1천 명에 달한다”며 “공식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 포인트 감소한 3.6%를 기록했지만, 체감실업률은 오히려 더 늘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청년층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면서 “사실상 실업자는 118만 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8천 명 증가했고, 체감실업률은 22.9%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0.9% 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별로 봐도 마찬가지다. ‘좋은 일자리’ 비중이 높은 제조업 일자리는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자영업자와 건설업 일용직 종사자 수는 크게 늘었다”면서 “눈이 있으면 얼어붙은 우리 고용 시장을 보기 바란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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