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을 협치 포기라고 반발하는 것과 관련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적어도 공정거래 위원장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면서 “저희는 모든 노력을 다 했을뿐더러 법적인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여야 간 별다른 접점이 안 생길 거라는 상황에서 그냥 두거나 야당 주장대로 지명을 철회해야 하는데, 지명 철회는 적격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으로선 더 이상 국정공백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어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지했고, 윤병세 장관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역대 외무부 장관들이 동의와 지지를 하고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 야당의 주장이 능력의 문제라고 한다면 그 능력의 문제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이미 통과된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임해주셔서 오늘도 (임명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중요한 한미 정상회담을 외무부 장관 없이 진행하는 것도 굉장히 부담스럽고, 또 7월에는 G20 회담에 서울에서 열리면서 여기에 IMF 라든지 OECD 라든지 모든 경제 차관급들이 백 명 이상 모이는데 이런 것도 진행해야 한다”며 “소위 국회에서 정치싸움, 힘겨루기 보다 국정 운영이 안정적으로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협치가 무엇 하나 해결해 줄 테니 하나를 풀어달라는 것이나 아니면 장관 몇 명 중에 한 명을 떨어드리는 것을 협치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여야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같은 지점을 찾아 같이 운영하고 문제점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충분히 견제와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고받는 식의 협치는 과거의 방식”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 원내대변인은 야권이 추경과 인사청문회을 연계하려 한다는 분석에 대해 “역대 추경을 신청해서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다만, 짧게는 20일 길게는 90일까지 늘어졌는데 시간의 문제”라면서 “더군다나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이례적으로 국회까지 방문해 프레젠테이션까지 하지 않았느냐”고 설명했다.
또한 “야당이 일자리 자체, 공공 일자리를 늘리는 것에 반발하는데 이런 것도 사실 대선공약부터 논란이 됐었다”며 “이번 추경이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것이 본질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협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아울러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회대로, 추경은 추경대로, 정부조직법은 정부조직법대로 사안에 맞춰서 합리적인 토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런 노력을 좀 생각해주신다면 야당도 추경심사를 하면서 문제점들을 직접 갖고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팩트TV 정기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