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당권 도전을 선언한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은 1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련 “당의 당론은 없다”면서도 “김 후보자의 경우 종합적으로 볼 때 공정거래위원장으로 갖춰야 할만한 역량을 갖췄다는 것이 다수설”이라고 밝혔다.
이혜훈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이미 수차례 밝혔으나, 당 대표에 출마한 상황인 만큼 개인 의견 표명은 자제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경화 후보자의 경우 “김 후보자보다 부적절한 문제로 지적할만한 게 많다는 것이 당내 많은 분의 의견”이며 “청문회에서 의혹 해명이 시원치 않았고 전문적 역량도 흔쾌히 인정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다”면서 “다만, 2주 후에 우리에게 중요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데 외교부장관이 좀 필요한 시점 아니냐는 걱정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에 대해서는 “제가 당의 입장을 말씀드릴 위치는 아니다”라면 “당의 오고 가는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면 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직접 추경안을 들고 국회에 오셔서 요청한 것을 소통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실업과 사회양극화의 심각성을 우리도 수업이 지적했고 대통령과 공감한다”면서 “그러나 해법에 있어서는 대통령과 저희와 시각 차이가 좀 있다”면서 “같은 돈을 쓰더라도 오래 가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민간 일자리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손이 모자라는 공무원 중에 소방관, 경찰관, 부사관, 군무원, 집배원, 특히 요즘 AI 때문에 고생하고 계시는 가축방역관 이런 분들을 늘리는 것은 저희도 동의한다”며 “그런데 정부가 공무언 일자리 만드는 데 세금을 이렇게 많이 쓰겠다고 하니 난감한 상황”이라면서 “당론이 아직 결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민간이 중심이 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만능이 아니고 신이 아니기 대문에 우리들과 협의하고 의논하면서 원래 안을 수정 변경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냐”며 “손이 극도로 필요한 급한 부분을 빼고 나머지는 가능하면 민간 일자리 형태로 두고 정부가 지원해주는 것이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오래 가게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26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을 선언한 것과 관련 “바른정당이 낡은 보수와 완전히 차별화해서 보수의 본진이 되어야 당도 살고 대한민국도 균형있고 건강하게 발전한다”면서 “진영에 매몰되어 반대를 위한 반대, 발목을 잡는 정치, 이런 낡은 정치와 결별하고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정부여당보다 먼저 제안하고 먼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권 도전을 놓고 유승민 전 대선 후보와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명색이 3선인데, 이런 결정을 할 때는 지지자들, 저를 위해 같이 탈당하고 정당에 참여해주신 유권자분들과 의논하지 소위 국민들 보시기에 정당 계보를 갖고 있다든지 이렇게 보이는 분의 허락을 받고 그러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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