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2일 “주사파 정권에 맞서기 위해 보수도 이념적 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친박당은) 이념으로 뭉쳐진 집단이 아니라 이익으로 모여진 집단”이라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도 부끄럼 없이 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자유한국당에 대한 청장년들의 지지가 무너졌다고 하는데 맞는 말이다. 그런데 왜 무너졌는지에 대해서는 이론이 분분하다”면서 “근본적인 이유는 자유한국당이 정의와 형평을 상실한 이익집단이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의와 형평은 이 땅의 청장년들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라면서 “이들의 지지를 회복하려면 철저하게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고 정의와 형평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더 이상 이익집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분발해야 한다”며 “주사파 정권에 맞서기 위해서는 그들 못지않은 이념적 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전 후보의 발언은 이날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원유철 의원이 “지난 대선 때 집토끼를 잡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산토끼를 잡는 데는 실패했다”며 홍 전 후보의 확장성을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원 의원은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차기 리더십과 관련 “지금 자유한국당에 필요한 것은 과거 70년대 1인 스타플레이어였던 차범근 씨의 축구가 아니다”라며 강력한 리더십을 앞세운 홍 전 후보를 꼬집었다.
나아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들어 낸 히딩크 사단의 태극전사와 같은 팀플레이가 필요하다”며 당내 단합을 통해 지지율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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