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당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방문과 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 대해 “빈 수레만 요란한 행보였다”고 평가절하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큰 기대를 모았던 문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일정이 알맹이 없는 보여주기 식 행보에 그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경안 시정연설에 앞서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와 국회 의장단을 먼저 만나서 읍소에 가까운 자세로 몸을 낮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 등에 협조를 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그러나 5대 원칙을 위배한 인물을 장관 후보로 지명한 것에 대해 어떤 유감 표명도 없었으며 동시에 임명해 달라는 진솔한 호소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여당은 대통령이 인사난맥을 풀기 위해 직접 나서서 국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력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냐”며 “하지만 정작 대통령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야당과 진실한 소통이나 실질적인 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스스로 제시한 인사 원칙을 충족하지 못한 부적절한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이 먼저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그리고 기준에 부합하는 새 인물을 하루빨리 다시 지명하는 것이 국정 공백을 없애고 협치 정신을 살리는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의 추경 시정연설에 대해 “상황인식과 진단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그 처방에 대해서는 “실업대란과 고용절벽에 전혀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무원과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에는 “청년실업이나 저소득층 소득증대의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고 대통령이 강조한 좋은 일자리 늘리기 해법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경제문제의 근본 해결은 저성장, 실업, 소득격차 등 복잡하게 얽힌 다차원 방정식의 실마리를 풀어야 가능하다”면서 “공무원 늘리기와 같은 근시안적 단방약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며, 공무원 증원에 수반되는 예산도 추경이 아닌 본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대통령이 국회까지 달려온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추경의 내용은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좀 더 경청해야 한다”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은 책임야당의 자세로 추경안 심사에 합의한 만큼 매의 눈으로 추경안 심사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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