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1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성평등과 인권, 평화외교를 상징하는 인물이고, 순혈주의에 빠져 있는 외교부를 개혁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이 지배적”이라며 다른 야당에 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상무위를 열고 “무엇보다 강 후보자를 대결정치의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외치는 야3당의 태도는 인사의 시급성을 정부 길들이기의 기회로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누굴 포기하면 누굴 붙여주겠다는 식의 정략적 대결정치야말로 청산돼야 할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가 5대 인사원칙에서 어긋나고 후보자 중 아쉬운 점이 있는 분도 있다. 청문회 검증 과정에서 나온 여러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새 정부 인사에 개혁정부 구성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며 “오늘 김이수·김상조·강경화 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강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 다른 후보자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강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는 일부 야당의 압력이 있다”면서 “그러나 과거 정권의 인사청문 대상자들의 문제와 비교해볼 때 과연 낙마할 수준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강 후보자를 비판하는 일부 야당의 인사청문 기준이 과연 과거에 어땠는지 따져볼 일”이라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자숙을 촉구했다.
노 원내대표는 야당들이 “마치 대학입시 일부 전형에 수능 최소등급이 있는 것처럼, 청문회 낙마 최소등급이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각각의 후보는 그가 해당 분야의 적임자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사람 안 떨어뜨리면 다른 사람 낙마시키겠다는 모습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인사청문 정국이 감정싸움이나 기 싸움이 아니라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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