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의당이 의원총회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가 방침을 정하자 “야당의 지나친 발목잡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 의총 결과 강경화 후보는 채택 불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고발을 조건으로 채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 후보자는 위장전입에 대해 ‘공직자로서 판단이 부족했다’고 분명한 사과를 했다”면서 “또한 매일 같이 언론에 나오던 모든 의혹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해명을 했다”며 “국민의당의 무리한 청문회 진행에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의 역량과 전문성이 드러난 청문회였음을 다시 한번 상기해주길 당부드린다”며 청문고보서 채택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또 김상조 후보자와 관련 “500여 명의 학자까지 나서 ‘공정위원장으로서의 자질의 문제가 없으며, 야당이 지나친 발목잡기를 한다’고 지적한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며 “검찰 고발 역시 의혹제기에 사실관계도 전제되지 않는 무리한 몽니”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국민의당을 비롯한 야당은 6개월간의 국정공백을 메우는 데 제대로 된 협치의 정신을 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강경화 후보자가 ‘도덕성과 자질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덕성에 대해서는 위장전입 문제와 관련 학교재단 소유인 것을 몰랐을 리 없는데도 청문회에서 인정하지 않았으며 봉천동 소재 빌라의 재건축 과정에 대한 자료제출이 미비한 점 등을 지적했다. 또 북핵과 사드문제 해결을 위해 대중관계 회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경륜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자질부족을 문제 삼았다.
한편,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게 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민주당 10명, 자유한국당 8명,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2명 등 총 22명으로, 국민의당이 반대해도 바른정당이 찬성할 경우 통과시킬 수 있어 이제 바른정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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