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저는 아직도 김 후보께서 청문회를 통과, 위원장에 취임하여 재벌 경제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밝히면서 인명동의안 처리에 파란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김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시청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운계약서가 사실이면 인정하고, 오래전의 일이지만 세금납부를 하겠다고 인정하는 모습이 김상조 교수답다”면서 “가장 공정해야 할 공정거래위원장이 불공정하면 안 된다. 핑계를 명강의 하시듯 변명하면 김 교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드러나는 일련의 문제를 보면서 자기관리를 못 했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며 낙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해 박 전 대표와 대비된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전 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어 국민의당이 아직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 여부를 놓고 당론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저도 경제민주화가 꼭 필요하고, 국회에서 경제민주화 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반가운 인사”라면서도 “공정거래위원장이면 재벌개혁을 개야 하는데 불공정하게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켰다고 하면 과연 영이 서겠느냐”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