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1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에 반발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데 이어, 정우택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여·야·정 협의체’ 불참을 선언하자 “자유한국당의 국정 발목잡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참여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은 협치를 통해 국정공백을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이 후보자의 인준을 결정했다”면서 “그럼에도 총리 인준에 흠집을 내는 것은 정부와 여당, 야당 모두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리 인준을 변명 삼아 정부와 협치를 거부한다는 것은 아무런 명분이 없으며, 국회 주체의 협의체 제안 또한 무조건적으로 정부를 배척하겠다는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면서 “협치에 어깃장을 놓는 것은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당장 6월 임시국회에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난제들이 쌓여있다”면서 “제1야당이 민생을 외면해선 안 된다. 자유한국당은 협치가 현 정부뿐 아니라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요구임을 기억하라”고 경고했다.
한 대변인은 또 국방부가 사드 추가배치 보고누락 파문과 관련 “(보고서 작성과정에서) 실무자의 잘못이라는 국방부의 해명은 비급하다”며 “온갖 논란과 비판에도 배치를 서둘러놓고 인수인계 내용을 빼먹은 이유가 뭐냐”고 힐난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최대현안 중 하나인 사드 보고내용을 국방부가 누락한 것은 이제 막 출범한 정부의 합리적 정책판단을 가로막는 행위”이며 “의도적인 것이라면 명백한 안보농단”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대통령 궐위 상태에서 수차례 미국을 방문해 사드 반입을 강행한 당사자는 김관진 전 안보실장”이라면서 “책임자인 김 전 실장과 한민구 국방장관에 대한 진상조사는 상식적인 수순”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정의당은 국회 차원의 사드특위를 꾸려 국정조사를 진행할 것을 각 정당에 제안했다”면서 “국민 앞에 사드의 진실을 밝혀 국가 안보의 주인이 바로 국민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졸속과 부실로 점철된 사드 배치 과정 전반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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