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군사 전문가인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1일 국방부의 사드 추가반입 보고누락 파문과 관련 “박근혜정부의 잔존세력이 문재인 대통령을 국군통수권자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김종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에서 “사드 관련 일체의 자료와 정보가 사라진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사면초가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들은 현 정부에 대해 사드 배치에 대한 결정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오만함으로 버티고 있다”면서 “문재인정부가 진상을 파악하려고 하면 국방부는 미국과 협의해서 결정된 일이라고 하고, 미국에 물어보면 한국 정부와 협의해서 결정된 일이라며 한미 정부가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드배치라는 전대미문의 참사는 규명되지 않고 진상이 무엇인지 파악하기조차 어려운 구조”라며 “박근혜정부는 북한의 전술이 바뀌면 언제든 무용지물로 변할 무기체계 하나를 배치하면서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고 커다란 상처를 줬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 문제가 단순히 정부 내부의 문제가 아니며, 철저한 규명을 통해 지난 정부의 안보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 안보의 주인은 바로 국민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사드 배치의 전 과정을 검토하고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힘으로써 안보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