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30일 이낙연 총리인준안 수용 불가 방침을 밝힌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과 관련 “대통령의 사과에 매달리는 것은 소모적인 정쟁으로 비쳐질 뿐”이라며 “대승적 차원에서 인준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총리 후보자의 인준에 대해 찬성 72.4%로 반대 15.4%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여론조사도 있다”며 “한국당의 인준안 거부가 진정 국민을 위한 정부 견제인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총리 인준에 협의하기로 결의해 인준안 처리는 기정사실화 됐다”면서 “한국당의 대승적 결단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내일을 함께하기 위한 최소한의 협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인준 거부를 “시급한 새 정부의 정상적인 출범에 대한 발목잡기”라고 지적하며 “이미 인사원칙 논란에 대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의 의중을 담은 대국민사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리고 사흘 만에 전병헌 정무수석을 통해 4당 원내대표를 만나 인사 청문 대상자에 대한 새 기준도 제시했다”면서 “이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이 빈말이 아님을 강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럼에도 야당의 대통령 직접사과 요구가 이어지자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야당 의원들과 국민께 양해를 당부하고 구체적인 인사원칙 마련을 약속했다”면서 “이제 한국당의 인사청문 보고서와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한 담대한 결단이 온전한 새 정부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