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친박계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친박계는 이미 대선을 거치며 소멸됐다”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7월 전당대회가 “친홍(친홍준표)대 반홍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홍문종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친박에 대해 폐족이니 이런 표현을 쓰기는 그렇지만 전당대회와 대선을 거치면서 거의 사문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은 친박이라는 단어로 어떤 사람에게 굴레를 씌운다든지 제한을 한다든지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남아있지 않다”면서 “저는 언론이 아직도 친박으로 지칭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며 이제는 친박대 홍준표다, 친박의 누가 대표로 나온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농단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과 대선 패배에 따른 친박 책임론에 대해서는 “중진의원들이나 이른바 친박이라고 했던 사람들이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아직도 국민들이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관해서 전혀 모른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제가 국민들 눈에 좋게 비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면서 “억울한 면도 있고 섭섭한 면도 있지만, 국민의 질책을 가볍게 넘길 수 없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아직 고민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당 지지율의 한 자릿수 추락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고공행진에 대해서는 “지금은 일정의 허니문 피리어드”라며 “모든 정권이 초반에 80%를 넘는 국민적 지지율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정권초기가 지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여야 대립으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는 “처음 총리를 임명했을 때 호남총리 얘기도 하고 그동안 국회의원도 4번이나 했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청문회를 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이 노정됐다”면서 “저희 당의 분위기는 상당히 싸늘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단 대통령께서 어떤 형태로든 간에 국민과 야당들에게 설명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그래야 야당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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