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경북지방경찰청이 과잉진압 논란을 빚은 사드배치 작전에 투입된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포상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알려지자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경찰이 반성은커녕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이 특수 활동비를 격려금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으로 대규모 감찰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번에는 경찰이 사드 배치에 투입된 일선 경찰청에 포상을 추진하고 부적절한 격려금을 지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박근혜정부는 사드배치를 강행하면서 야밤 군사작전에 경찰 8,000여 명을 동원헸다”면서 “당시 경찰은 대구대교구와 성주 주민들의 사드 반대 미사를 강제로 중단시키는 등 종교 의식에까지 폭력을 행사해 경북경찰청장이 사과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드배치는 국민적 합의를 거치지 않았고, 절차적 정당성도 갖추지 못해 국내외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경찰이 반성은커녕 사기진작 운운하며 포상을 고려하고 격려금을 지급하는 것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드배치 강행에 따른 경찰의 진압은 “국민 혈세로 포상과 격려금 지급을 할 사안이 아니다. 자중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달 27일 사드배치 관련 각 지방경찰청에 일괄적으로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북지방경찰청은 같은 사안으로 경찰청장 표창 5명, 경북지방경찰청장 표창 24명 등 모두 29명이 표창을 받았으며, 총 242명에 대해서는 오는 8월 10일까지 포상휴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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