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22일 팩트TV가 방송한 <김태일의 정치리뷰> 46회는 ‘대선개입 국가기관 모두 동시 특검해야’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찰청 국정감사를 통해 국정원이 수사를 컨트롤했으며, 대선개입공작을 조작·은폐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유린한 과정이 드러났고, 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무죄공작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국정원 직원을 석방하고 공소장 변경을 뒤집기 위해 국정원이 검찰, 법무부, 청와대와 연계돼서 외압을 행사하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도 국정원이 국방부를 흔든 사실이 드러났으며, 오후 감사부터 야당이 사이버사령부를 집중 질의할 예정이었는데, 국정감사로 향하는 시선을 돌리기 위해 국방부가 민주당이 제시한 4개의 트위터 계정이 개인적인 것이라는 중간수사결과를 2시에 긴급히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 중간수사결과가 말이 안 되는 조작이며, 사이버사령부의 심리전단 요원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 국정원 심리정보부에서 리트윗을 하고, 국정원에서 트윗을 올리면 사이버사령부가 RT한다는 내용을 수사결과에서 빼버렸다면서, 이 사건은 조직적이며 국정원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인 김태일 정치평론가는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을 주도한 이종명 국정원 3차장이 사이버사령부 창설에 기여한 멤버이며, 국방부에서 이 차장이 사이버사령부를 기획하고 만들었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하다 보니 이 차장이 언제부터 사이버사령부에서 일하게 됐는지 서로 헷갈려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참은 육해공군의 모든 부대를 지휘통제 하지만 사이버사령부는 합참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면서, 청와대나 국정원이 지시를 내리면 국방부장관에 의해 움직이도록 사이버심리전단을 따로 떼어놓았으며, 2010년 1월부터 대선 준비가 치밀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 평론가는 국정원이 국방부, 군인, 경찰을 움직이고 법무부를 통해 검찰을 유린하면서 대선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국가보훈처가 특정 정치세력을 지지하고 보수정권창출을 위한 교육을 했다고 언급하면서, 지난 대선은 모든 국가조직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총체적으로 개입한 관권선거였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이 검찰이 해야 할 일을 못했으며, 외압에 휘둘려 수사를 방해하고 국정원을 감쌌다고 말했다면서, 윤 검사가 정국을 한방에 뒤집는 메가톤급 발언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국면이 급격히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평론가는 이제 특검을 해야 할 때라며, 많은 국가기관들이 군대까지 동원해 관권선거를 했다는 점을 통제하고 숨기며 지우는데도 이러한 정황이 드러난 이상,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정감사가 끝날 때까지 노력해서 국민의 여론을 특검 도입으로 모아야 하며, 대선개입사건에 국정원과 전 기관이 연결됐기 때문에 이 기관들을 함께 특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대선개입한 국가기관 특별검사’를 통해 국정원과 관련 기관들을 한꺼번에 일망타진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