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팩트TV ‘오창석의 이브닝뉴스’ 84회에서는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대검 감찰본부에 국정원 관련 추가 수사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의 감찰을 지시했다는 내용과 국방부 중간수사결과 사이버사령부 소속 군인이 정치성향 게시글 작성에 조직적 개입이 없었다고 주장한 내용을 보도했다. 또 고용노동부가 24일 전교조에 법외노조 통보를 할 예정이며, 참여연대가 KT 이채석 회장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KT사옥 16곳을 압수수색 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에서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길태기 대검 차장검사가 국정원 관련 의혹 추가 수사과정에서 발생한 보고누락 등 일련의 문제에 대해 대검 감찰본부의 감찰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길 직무대행은 이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면서, 철저한 감찰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게 엄정히 처벌을 내릴 것이라며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국방부 수사결과 사이버사령부 요원이 트위터를 통해 특정 정치성향의 글을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조직적인 개입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관련자들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고 별도 지시는 받지 않았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오 아나운서는 이어 고용노동부가 해직 노조원의 노조자격 인정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규약을 개정하지 않을 경우 24일 최종 법외노조 처리에 나설 것임을 통보했다면서, 노동부측은 전교조가 조합원 투표로 규약 개정 거부의사를 밝힌 만큼 재확인 없이 행정처리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참여연대가 KT 이석채 회장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사측에 860억원대의 손해를 입혔다며 고발한 사건과 관련 KT측이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검찰이 KT 사옥 16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이 회장은 감정가의 75%만 받고 사옥을 매각한 뒤, 이를 다시 높은 가격으로 임대해 건물을 사들인 부동산펀드에 막대한 이익을 넘겨줬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KT측은 참여연대가 통신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서 감정가의 95%를 받고 매각했다고 주장해 서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