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홍 후보는 지금 앞을 볼 때가 아니라 심상정 후보가 언제 뒷덜미를 낚아챌지 모르기 때문에 뒤를 자주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노 위원장은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솔직히 보수표심의 입장에서 햠량 미달에 당선 가능성도 없는 홍 후보에게 적극적으로 표를 몰아줄 의지가 대단히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수 전체가 아직도 멘붕상태인 것 같다”면서 “지난 겨울부터 5개월 동안 반기문에서 시작해 황교안, 안희정, 안철수, 홍준표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보트피플처럼 방랑하고 표류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보수층의 표는 이미 많이 분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현장에서 만나보면 절망해서 기권하는 유권자들이 꽤 있다”며 “역대 대선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50~60대 층이 이번에는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에는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더 적극적인 분들이고, 9일까지 기다리기가 오히려 갑갑한 아주 적극적인 분들”이며 “추운 겨울에도 직접 촛불을 들고 광화문까지 다녀온 분들과 거의 겹치는 것으로 본다”며 심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앞으로 유세 계획에 대해서는 “심 후보의 유세장에는 다른 후보와 달리 우는 분들이 많다. 눈물을 흘리며 우는 젊은이들이 참 많은데 무대 위에서 그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것이 후보의 생각”이라며 “그래서 가칭 ‘허그대행진’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후보가 직접 내려가서 절망의 나락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청년을 비롯해 상처받은 많은 국민들을 직접 한명 한명씩 안아주고 있다”면서 “이것은 단순히 아이돌 스타가 팬들에게 서비스를 하는 것보다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는 이심전심”이라며 “청년, 여성, 노동자들을 일일이 안아주면서 현 상황을 개선하는 다짐을 해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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