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구글 빅데이터 상으로 이미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넘어섰다고 주장하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이 네이버 검색 통계로는 ‘문-안 양강구도’라며 ‘샤이 안철수’의 표심이 역전극을 보여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홍 후보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현재 기준으로 미국의 대선을 정확히 맞춘 지난 24시간 구글 빅데이터를 보면 전국평균이 훙준표 28, 문재인 26, 안철수 13”이라며 “표심의 선행지수가 역전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문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한 지 며칠 됐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샤이보수층의 가담으로 대역전할 수 있다”면서 “이제 남은 일주일은 지난 6개월에 맞먹는 압축된 시간이다. 이 기간을 활용해 오는 7일에는 골든크로스를 이루고 9일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후보가 제시한 지역별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영남권 전 지역을 비롯해 경기·인천·강원·충북·제주 등 10 곳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과 충남에서는 홍준표·문재인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으며, 안 후보는 한 곳도 앞서지 못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 측은 국내 최대 검색포털인 네이버의 4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의 양강 구도가 지속적으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문 후보와 안 후보 간의 관심도는 6% 차이 정도”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 김영환 미디어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4월 한달 간 네이버의 19대 대선 후보자 검색 현황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후보가 31.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안철수 후보 26.9%, 홍준표 후보 17.9%, 유승민 후보 13.8%, 심상정 후보 9.9% 순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히 4월 마지막 주 후보간 검색 수를 보면 JTBC 토론회 다음 날인 25일에는 문 후보 4,382건, 안 후보 3,654건으로 양자 간 격차가 높게 나타났으나, 28일 토론회가 끝난 당일에는 문 후보 3,239건, 안 후보 3,029건으로 차이가 좁혀졌으며, 30일에는 안 후보 2,484건, 문 후보 2,396건으로 안 후보가 조금 앞서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네이버 빅데이터 상으로 문 후보와 안 후보 간의 관심도 차이는 약 6% 정도”이며 “여론조사의 지지도 격차와는 상당히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여론조사에 나타나지 않는 ‘샤이 안철수’가 존재한다는 증거임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국민의당 자체 판세분석 결과 이번 선거는 기성정치에 환멸을 느끼는 ‘현명한 유권자(Smart voter)’, 정치적 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조용한 유권자(Silent voter)’, 나라의 장래에 의무감이 강한 ‘건전한 유권자(Sound voter)’ 등 ‘3S 보터(3S Voter)’가 좌우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문 후보의 지지율이 35% 박스권에 갇혀있는 만큼 65%의 3S 보터의 선택이 문 후보를 압도할 것”이라며 안 후보의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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