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녹색연합) 지난해 1월 설악산케이블카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원주지방환경청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팩트TV】정의당은 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리산 산악철도 건설을 추진하고 문화재위원회에서 부결됐던 설악산케이블카 사업의 재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국립공원으로 간 4대강 사업이며 환경파괴 공약”이라면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박원석 정의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설악산케이블카 사업은 경제성분석과 환경영향평가를 조작해 추진하려 했던 박근혜정부의 대표적인 환경파괴 사업이자 최순실과 연계 의혹이 있는 사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후보의 산악철도 공약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리산댐 건설공약과 함께 지리산을 환경파괴 위험에 처하도록 했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원한다면 관련된 공약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 TV토론에서 문 후보가 홍 후보의 4대강 찬양 발언을 비판했으나, 이것이 표를 위한 비판은 아닌지 반문하고 싶다”며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는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이해 국립공원 개발행위를 원천적으로 금지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정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공보단장은 또 홍준표 후보가 TV토론에서 ‘소양강댐에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4대강 사업은 성공한 사업’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인터넷만 검색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실조차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정부가 지난 3월 20일 4대강 수질 개선을 위해 하천의 유량과 유속을 늘리는 ‘댐·보·저수지 연계운영방안’을 발표함으로써 보의 상시개방만이 4대강의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이로써 국민 세금 22조 원이 삽질이었음을 최종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가 박근혜정부조차 인정한 것을 부정하는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위한 것이냐”며 “심상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4대강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청문회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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