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지난달 2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경남 유세를 앞두고 경남도청이 지역 관변단체 임원들에게 참석을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 “박정희 시절에나 벌어졌던 관권선거가 버젓이 판을 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배진교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 여영국 도의원에 의해 홍 후보가 경남 양산에서 유세할 때 경남도청에서 지역 관변단체 임원들에게 참석해달라는 내용의 협조요청을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직선거법 9조 1항을 위반한 명백한 불법 선거운동”이며 “정의당에 제보된 내용을 볼 때 불법을 자행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홍 후보의 지시나 교감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면 이는 절대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선거 범죄”이며 “도직사직 꼼수사퇴까지 하면서 경남도청에 대한 영향력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고 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되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홍 후보가 존경하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나 벌어졌던 관권선거가 지금도 버젓이 판을 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선관위 등 관계기관은 즉각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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