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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文측, 대선승리 기정사실화는 오만한 발상"
등록날짜 [ 2017년04월27일 15시17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자유한국당은 2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설훈 의원이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을 15일 정도로 줄이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대선승리를 기정사실화하며 투표도 하지 않은 유권자들을 우롱했다”고 비난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설 의원의 발언은 문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에 취해 정권을 하루 빨리 날로 먹고 싶다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직선거법이 정한 국가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대선 기간은 23일 밖에 안 되고 과거에도 동일했다”면서 “문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는 지루할 틈도 없고 힘들다고 하소연할 겨를도 없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선대위 새로운교육정책위원회 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지난 26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지금은 매스컴 등이 아주 발전해서 (선거운동 기간을) 보름 쯤으로 줄여도 충분히 국민들에게 후보들이 갖고 있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며 “우리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도 있지만 사실 선거운동이 너무 긴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정 대변인은 또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지난 23일 SNS에 ‘갑철수, MB아바타를 스스로 홍보할 필요는 없었는데. 벌써 게임이 끝났다는 축하전화가(온다)’고 했던 것을 지적하며 “문 후보 뿐만 아니라 캠프 관계자까지 대선승리를 기정사실화 하는 모습은 아직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그 자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나 송 본부장은 해당 글에 바로 “절대 끝나도 끝난 것이 아닙니다. 더욱 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힘을 모으겠습니다. 마지막 당신이 투표해주어야 됩니다”라고 설명해 자유한국당이 악마의 편집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 대변인은 문 후보측을 향해 ‘사람의 마음이 오만하면 멸망이 뒤따르지만, 겸손하면 영광이 뒤따른다’는 성경 잠언의 한 구절을 전하며 “그 오만함을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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