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21일 총장후보에 오른 조영곤 서울지검장에게 총장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가 서울고검 및 서울지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신 의원은 조 지검장이 후배 검사인 윤 전 팀장과 진실공방을 하는 이유로, 검찰은 제대로 수사하고 판결은 제대로 판결하고 기사는 제대로 쓰면 되는데 검사장이 이렇게 하지 않았으며, 거짓말로 부하에게 치욕을 안겼다는 점을 들며, 총장후보인데 어떻게 총장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하자 조 지검장은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어 신 의원은 5월 17일 수사팀이 구속의견과 영장청구가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법무부에 냈는데 2주간 결론이 없었다며, 법무부가 정확히 어떤 라인을 통해서 의견을 전달했는지 질의한 뒤,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과 관련해서 보고의 필요성을 강조하던데, 총장후보임을 신경 써서 그런 것이냐고 물었다.
그리고 아까는 법무부 보고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말하던데 지금은 모른다고 답변한 이유가 무엇이며, 왜 알던 것을 갑자기 모른다고 말하느냐고 묻자, 조 지검장은 보고사무규칙을 말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신 의원은 미국과의 트위터 공조수사가 5개월 이상 헛바퀴를 돌고 있다면서, 트위터 공조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냐며 지적했으며, 조 지검장이 공조 수사를 알아봤고 현재 미국 트위터 본사와 미국 당국과 논의 중이라는 식으로 대답하자, 신 의원은 말로만 공조를 한 것 아니냐며, 서류가 나갔는지 여부를 확실히 해야 하며 답변에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채동욱 전 총장 이전과 이후 검사장의 태도가 변화했다는 얘기가 나왔고, 윤 전 팀장도 완곡하게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조 검사장이 채 총장과 30년 지기이며 서울지검장으로 오자 대단한 은덕을 받았다고 소문이 파다한데 태도가 달라진 이유가 무엇인지 질의했다.
이어 모든 수사팀이 조 지검장의 변화를 느끼고 의아하게 생각했으며 채 전 총장과의 관계를 봤을 때 더 이상하게 여겼다면서,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잘 아는 사이인지 물었다. 조 지검장은 최 원내대표와 공적으로 연락받았지만 사적으로는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으며, 신 의원이 수사기록을 수사하듯이, 채 전 총장을 털듯이 해도 이렇게 얘기할거냐면서 공적으로 어떤 연락이 왔냐고 묻자, 조 지검장은 원내대표실 전화가 중앙지검에 와서 한 번 받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진한 차장과의 질의를 통해, 이 차장이 수사라인과 보고라인에 있다고 하는데 수사팀 중 아무도 이 차장이 수사팀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이 차장은 최근까지도 이 사건과 관련된 수사는 물론 재판에 대해서도 매일 보고를 받고 있으며, 필요하면 의견제시도 한다면서, 16일, 17일, 18일의 상황을 보면 체포영장 청구집행, 압수수색영장 청구집행, 공소장 변경 등의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