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누리당 지도부의 10.30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청원 후보 찬양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경기도 화성 봉담읍에 위치한 서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 후보의 당선은 화성의 큰 축복이 될 것”이라면서, 후보의 공약 이외에도 화성시가 대한민국 관광·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서 후보는 정무장관, 원내총무, 사무총장과 대표최고위원 등 당과 정부에서 요직은 물론이고, 안 해 본 것이 없는 6선 정치인”이라며, 이런 분이 “화성에 온 이유는 바로 화성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원내대표는 특히 “서 후보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보기 드문 경륜과 결단의 통 큰 정치인”이라면서, 서 후보가 당선만 된다면 “새누리당이 나서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되어 수도권 최고의 명문고가 육성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적극적 협조를 이끌어 내는 한편, 대학 수능시험 고사장이 없어서 불편함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화성에 대학수능시험 고사장을 설치하는 문제도 조속히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니버설스튜디오가 들어서면 화성이 개벽할 것”이라면서, “국비지원 문제와 부지를 수자원공사와 적정가격에 매입하는 문제 등 현안이 있지만 서 후보가 당선되면 큰 진전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서 후보가 유세장에서 “전쟁에서 낙하산 부대가 없으면 승리를 하지 못한다”며 “나는 화성발전을 위해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왔다”고 발언한 것은 화성 시민들을 우습게 본 오만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선거를 전쟁하듯이 생각하는 서 후보야 말로 구멍 뚫리고 끈 떨어진 낙하산의 전형”이라면서 “호언장담도 며칠 남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서 후보는 남은 기간 고장난 낙하산이나 수리를 제대로 하라”면서, 93년 6월에 치러진 명주 양양 보궐선거에서 차기 당대표설까지 나돌았던 민자당의 김명윤후보 꺽고 “이번 선거는 토박이와 낙하산의 싸움”을 강조했던 민주당의 최욱철후보가 당선된 것과 같이, 화성 시민들도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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