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대통령기록물 이관 본격화 되면서 황교안 권한대행의 보호기간 지정 권한 행사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은 18일 “헌정유린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록물을 황 대행이 지정하는 것은 비정상”이라고 반발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황 대행이 박 전 대통령 기록물 이관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기록물 지정과 이관을 강행하는 것은 또 다른 헌정유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파면된 대통령이 구속되고 이제 곧 재판이 시작될 상황에서 기록물 이관을 강행하는 것은 그 저의를 의심하게 한다”면서 황 대행을 향해 “증거인멸을 마무리하는 청소부를 자처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황 대행의 대통령 기록물 지정 논란은 이 정권이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아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행이 진실과 맞서서 박 대통령과 공범의 길을 가겠다면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국가정보원이 이명박정권 당시 민간인 여론조작 부대인 ‘알파팀’을 운영했으며, 최근까지 알파팀 출신들이 가짜뉴스를 퍼트려 왔다는 의혹과 관련 “사실이라면 국정원이 정부 여론 공작의 손발 노릇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국정원의 여론 호도 의혹은 꾸준히 제기됐으나 실제 조직 팀원의 증언은 처음”이라면서 “함께 증거로 활동 내역이 담긴 이메일과 입금 내역이 남은 통장까지 제시한 만큼 국정원의 법위반 여부를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파팀 팀장이 2009년 설립한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자유연합에 대해서도 “최근 친박집회에서 태블릿 PC 조작설 등 가짜 뉴스를 퍼뜨린 곳”이라며 “국정원의 여론공작, 정치공작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면 이는 절대 좌시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 안보는 내팽개치고 정권보위에 혈안이 되어 있는 지금의 국정원은 존재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며 “차기 정부에서는 국정원이 국가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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