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1일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가 이른바 비문연합의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지지율로 보면 문-안 양강구도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완전히 자리 잡았다기 보다는 하나의 작전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소위 말하는 비문연합,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해서 나머지 후보들, 나머지 보수 계열 후보들을 다 하나로 모아내서 대적해 보자는 그런 오래된 작전”이라면서 진보-보수 프레임이 잘 먹히지 않으니까 문재인 대 반문재인으로 만들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 샘플링 논란에 대해서도 “지난 수개월동안 유력한 보수 후보가 있다면 그쪽을 지지했을 텐데 그게 안 되다 보니까 구도를 누구 대 반누구 이런 식으로 몰고 가면서 키워내는 일종의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을 보이지 않는 것에는 “보통 거의 망해가는, 폐업정리 세일에 나온 물건은 잘 안 사지 않느냐”며 “양강 구도 보도의 최대 피해자는 홍 후보같다”고 꼬집었다.
또한 “보수 유권자들도 표를 줘도 소용없는 후보, 그러니까 아무나 찍지는 않을 거 아니냐”면서 “그래서 100% 안심할 수 있는 후보는 아니지만, 보수 성분이 꽤 있는 그런 후보를 찾게 되고, 그 후보로 안철수 후보를 택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은 산삼을 골라내는 선거”라며 “산삼은 본 사람도 드물고 먹어본 사람도 거의 없지만, 전문가들은 안다”면서 “그래서 그 전문가들이 산삼을 발견하면 ‘심봤다’라고 하는데 그게 심상정 봤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접촉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이제까지 심 후보를 소수만 알아왔다”며 “TV토론을 하면 저 사람은 당선되겠구나, 저 사람은 표를 좀 많이 얻는 게 필요하겠구나 라는 것을 다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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