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7일 언론의 문재인-안철수 양자구도 여론조사와 관련 “이번 대선은 다자구도가 명확한 상황”이라며 “있지도 않을 양자구도를 예단해서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여론조사가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양자구도를 상정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부각되고 확산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후보가 다섯 명이라면 각각의 후보에 대한 정책과 비전을 보여주고 이에 대한 평가가 다섯 후보의 지지율에 반영되어야 한다”면서 “양자구도는 허상이며 이번 대선은 양자가 아닌 다자구도가 명확하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양자구도 프레임으로 여론을 몰아가는 것은 국민들의 합리적 선택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언론의 공정한 보도는 필수적이며 일어나지도 않을 상황을 예단해 구도를 만드는 것은 유권자들의 판단을 왜곡하므로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지금과 같은 인물에 대한 호불호, 특히 양자 대결 중심의 경마식 보도는 과거의 구태 정치를 반복하게 할 수 있다”며 “언론은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들은 이번 대선이 적폐청산을 위한 계기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출발점이 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양자대결 구도를 강조하는 언론들은 지금이라도 정론직필의 사명감을 되새기고 합리적 여론 조성에 노력을 경주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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