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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재단 “전두환,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용서 못해”
“새로운 대통령, 진상보고서 만들어 논란 해소해야”
등록날짜 [ 2017년04월05일 10시31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 5.18기념재단 김양래 상임이사는 5일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명색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반란의 우두머리가 아직도 변명만 나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상임이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 세금으로 양성된 군인들이 백주대낮에 대로에서 자기 국민들을 학살하는 행위를 했다”면서 “그런데 이거를 가지고 폭동일 뿐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자가 지금 자기가 무슨 십자가 같은 이야기를 하고 무당들이 하는 씻김굿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런 것들을 용서하겠다고 생각하겠나? 저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회고록 내용은) 아주 좋게 해석해도 이게 맨정신이냐, 이 사람 많이 아픈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4월 대한민국 대법원은 전두환 일당이 12·12 군사반란으로 학살을 일으켜 군권을 장악했고 5·18 계엄확대는 내란을 일으켜 정권을 탈취한 행위로 규정했다”며 “그런데도 책임지지 않으려 그런 이야길 억지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이) 지금 새로 대통령에 나오려는 것도 아니고 그런 바에야 이걸 왜 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금이라도 회고록에 자기가 알고있는 내용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 국가가 공인하는 진상보고서가 아직 없다. 1988년 국회 청문회가 있었지만, 당시 전두환이 장악하고 있던 여당의 반대로 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며 “새로운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분들에게 ‘진상보고서를 만들어줘야 이런 논란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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