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막기 위한 ‘9일 사퇴, 10일 통지’ 방침을 재확인 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도지사 없이 1년 3개월을 지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홍 후보의 존재도 있으나 마나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오영훈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홍 지사가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후보자 인터뷰에서 꼼수사퇴를 다시 천명했다”면서 “경남도민이 새로운 도지사를 뽑아 도정을 맡길 권리를 뺏겠다는 말을 주저하지 않고 쏟아내는 모습에 기가 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남도 홈페이지에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세로 도정을 수행하겠습니다’는 글귀가 있는 것을 거론하며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지고 고향에서 마지막 공직생활을 하겠다던 홍 지사가 4년만에 대선후보에 올랐으니 딱 들어맞아 보인다”면서 “그러나 경남도민이나 일반 국민이 볼 때 홍 지사의 행태는 ‘안하무인(眼下無人)’이라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경남도지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도정을 맡으면 경남이 망한다는 주장은 본인이 아니면 안 된다는 막무가내식 오만함이며, 대선에 낙선할 경우 경남도지사에 다시 출마하겠다는 속셈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또 보궐선거를 하게 되면 3백억 원의 선거비용이 든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적어도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고 일축한 뒤 “도지사 없이 1년 3개월을 지내도 도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홍 지사 본인의 존재가 있으나마나였다는 걸 자인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또한 “홍 지사는 대법원 선고를 앞둔 피의자라는 점에서 자격시비도 있다”며 “법적인 자격에 앞서 헌법과 법률에 보장된 도민들의 선거권을 짓밟는 사람이 어떻게 한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것인지 자질이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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