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는 3일 국방부에 “성주골프장 교환을 위한 롯데 압박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사드특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가 중국과 관계약화를 무릅쓰고라도 사드를 몰아붙이려 롯데에 부지 제공을 압박했고, 롯데는 막심한 손해에도 불구하고 정부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던 것임이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24일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정부 정책을 이유로 땅을 포기하도록 요구한다면 기업은 거부할 수 없다’며 사드부지 제공에 정부의 압력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어제 언론을 통해 ‘정부에서 한중 양국 간 어려움을 감수하면서까지 사드를 조기 도입하려고 하는지 이해해야 한다’며 사드도입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사드특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이 대기업을 옥죄어 미르·K스포츠 재단을 설립한 것과 같은 압박을 롯데가 받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사드특위는 또 국방부에 환경영향평가 공개를 요구하며 “주민들에 의해 장비 운송이 막히자 헬기까지 동원해 환경영향평가 장비를 나르고 있다”면서 “한민구 장관이 제대로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약속을 어기고 졸속으로 실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환경영향평가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며 국방부에 “환경영향평과와 부지 협상 과정에서의 협의내용, 절차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사드배치에 관련된 여러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