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결정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된 것과 관련 “구치소에 들어가자마자 신체검사를 위해 다 탈의를 해야 하는데 그 순간이 아마 인생에 있어서 가장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본인은 꿈인가 생시인가 할 정도로 좀 받아들이기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신의 서울구치소 수감 경험을 이야기하며 “박 전 대통령은 일반적이라면 1.04평 독방에 들어가게 되는데 지금 보도에 의하면 5~6명 혼거방을 개조해 혼자 사용한다고 한다”면서 “그럼 아마 2평 정도 될 텐데 독방에 수감되면 만감이 교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올림머리가 풀어져 내려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잠깐 등장했는데 그것을 보고 이게 현실이구나 하는 실감이 들었다”면서 “돈을 준 사람이 구속됐는데 돈을 받은 사람이 구속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범과 종범이 구속됐는데 주범이라 할 수 있는 박근혜 피의자가 구속되지 않는다? 이것은 법리상 있을 수 없다”면서 “그래서 100% 구속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사저를 찾은 것에는 “마지막 가는 길 배웅의 의미”라며 “모든 걸 떠나서 인간적인 도리를 한다는 측면에서 갔겠지만 깊은 얘기는 나누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극기 집회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삼성동 앞에 모여있던 분들이 새벽 4시에 서울구치소 앞으로 달려갔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기 때문에 구치소 앞으로 매일 달려갈수는 없을 것 같고 소멸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보수세력이 결집할 수 있다는 주장에는 “그렇게 될 거라면 탄핵 국면에서 여론이 오르락내리락 했겠지만 그런 적이 없다”며 “그래서 큰 변수는 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팩트TV후원_1877_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