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당은 29일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은 너무 가혹한 처사라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법원에 구속영장 기각을 청원한 것과 관련 “자유당에게 인권은 오직 박 전 대통령에게만 적용되는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 의원 80여 명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법원에 청원했다”면서 “자유당이 언제부터 그렇게 인권옹호에 앞장서 왔는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잃은 엄마들이 차디찬 길바닥에 나와 단식을 할 때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이들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어본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일부 극단적 세력이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고 모독해도 이를 방조하거나 심지어 조장하기까지 했다”라고 지적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법원이 오직 구속 수사의 필요성 여부와 이미 구속된 다른 공범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엄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친박계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은 사실상 자택에 감금된 상태”라며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기 때문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법원에 구속영장 기각을 청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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