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18일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피감기관인 학국장학재단의 곽병선 이사장이 의원실에 협박전화를 걸었다고 폭로해 파행을 빚었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우여곡절 끝에 오후 2시 40분경 재개됐다.
정 의원은 “소수당의 의원으로서 말도 안되는 행위를 접하면서 비애를 느낀다”며 “이후 귀감이 되어 바람직하고 좋은 선례로 남길 바라며, 개인에게 촉발된 문제로 상임위와 의원 개인에 누가 됐다면 죄송하다”면서 여야 의원 합의로 재개를 결정한 것에 따르겠다는 뜻을 전했다.
교문위 국감 파행은 정 의원이 모두발언에서 곽 이사장이 하루 전인 17일 의원실에 전화를 걸어와 정 의원이 전교조에서 활동하신 분이라 의정활동에 있어 오해의 소지가 없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경숙 전 장학재단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문제를 국감에서 거론하지 말라고 요구해왔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곽 이사장은 불편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으나 야당 의원들은 곽 이사장을 즉각 퇴장시켜야 한다고 요구에 나섰고, 곽 이사장은 피감기관장으로서 나갈 수 없다고 버텨 파행을 빚었다.
여야는 곽 이사장의 퇴장여부를 놓고 대치하면서 이날 국감이 결국 파행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으나 신학용 위원장의 중재로 곽 이사장의 사과를 받고 재발방지를 경고하는 차원에서 진행을 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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