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판결, 3심 남아있고 우리가 승리한다" 재심청구 시사
"황 대행, '나는 모른다' 말하기 어려울 것" 출마 종용
경선룰 '황교안 특혜조항' 비판에 "대선 위한 고육지책"

【팩트TV】친박핵심인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진실은 언제든지 밝혀질 것이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에 100% 동의한다”며 헌법재판소 판결에 불복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헌재 판결은) 정무적 판단이 포함된 전면적으로 잘못된 판결”이라면서 “국회의원이나 자유한국당 당원이 아닌 (개인) 홍문종으로서는 그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헌재 판결은 앞으로 제3심이 남아있고 그 판결은 역사적 판결은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면서 헌재를 상대로 재심 청구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력 측 대리인단이 재심 청구 의사를 내비치고 있지만, 헌재가 이제까지 재심을 받아들인 경우는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의원으로서 자유한국당 당원으로서, 그리고 대선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는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는 심정으로 헌재 판결을 존중하고 다음 단계로 나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룰과 관련 예비경선을 거치지 않은 후보가 본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서 사실상 ‘황교안룰’이 됐다는 비판에는 “중간에 그런 후보가 오게 된다든지 아니면 특별한 대우를 해서 우리 당에서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든지 하는 문제에 대해선 당원들이 섭섭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실적으로 후보들이 많이 있지만 여론지지가 낮기 때문에 당원들에게 당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최소한의 희망이라도 주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보수진영 대선주자 가운데 황 대행의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황 대행은 당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현실적으로 우리 당에 제대로 대선을 치를 수 있는 후보 중에 하나”라며 “현재로선 그렇게 생각하는 당원들이 많기 때문에 아마 당원들 입장에서는 황 대행을 포기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 대행은 대통령에 대한 일정부분 책임도 있고 당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개인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자리겠지만 나른 모른다 이렇게만 말씀하시기 어려울 것”이라며 출마를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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