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17일 이규열의 정체와 국정원의 사건유린을 몰랐던 경찰의 무능함이 죄라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시경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진 의원은 김하영이 스스로 문을 잠그고 187개의 파일을 영구삭제했으며, 사용한 컴퓨터를 임의제출하면서 서울경찰청 사이버분석실에 와서 분석 참여 시도와 왜곡·축소시도를 했는데, 이 때 김하영과 함께 있던 성명미상 직원이 바로 이규열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틀 전 김현 의원이 일부러 성명미상이라고 얘기했는데 아무도 그가 이규열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며, 원세훈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규열이 스스로 인정해 알려졌다면서, 이게 서울경찰청 수사력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 안전과 치안을 담당하는 기관이 수사과정의 모든 것을 철저히 유린하는 국정원의 행태를 몰랐던 무능함도 죄라면서, 대북심리정보국 파트장인 이규열이 댓글을 다는 대가로 자신의 친구인 이정복에게 한 달에 300만원 이상의 정보비를 줬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한 것도 죄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경찰이 4월 19일까지 수사를 지연하면서 대북심리전단이 3개팀 4개 파트로 나뉘어 전면적으로 활동했던 부분이 축소되고 철저히 자신들의 흔적을 지웠다며, 현재 시점의 재판과정에서도 이규열, 김하영, 이환주, 이정복으로 구성된 3팀 5파트의 행위만 겨우 발견했다면서, 경찰이 시간을 준 덕분에 그들이 흔적을 지울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파트장 이규열이 12월 11일 사건이 발생하고 들킨 자리에 있었으며, 12월 14일에 노트북을 분석한 조사실에도 김하영과 같이 있었지만 경찰은 몰랐다면서, 스스로 은폐수사를 부추겼던 현장에 와 있던 이규열이 김하영과 손잡고 경찰에게 분석범위 축소를 지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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