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군사 전문가인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7일 정부가 사드체계 일부를 기습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한 것과 관련 “대선정국에서 안보 이슈로 주도권을 노리는 황교안 대행체제와 자유한국당의 치졸한 북풍 기획”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의원은 “어제 국회 국방위에서 사드 배치 시기를 질의했으나 한민구 국방장관은 확정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며 명확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그 시점에 사드는 C-17 수송기에 탑재되 태평양을 건너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판을 의식한 국방부는 전개와 배치가 다른 개념이라는 궤변을 내세우며 비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사드 기습 전개를 정당화 했다”면서 “이 시점에서 사드 체계 일부를 전개한 것은 대선 이전에 배치를 기정사실화 하겠다는 정략적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사드 배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등 큰 논란이 되는 사안들에 대해 국회를 따돌려 왔다”며 “지난해 사드 배치 결정부터 한민구 국방장관의 현란한 거짓말은 이제 열거하기조차 여려울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판결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국회가 국민이 거부한 정부의 사드 배치 강행을 그냥 두고 봐선 안 된다”며 “사드 일부 체계가 한반도에 도착했지만, 배치 강행을 중단하고 국회검증특위와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며 “사드 전개 시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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