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7일 “중국 내 반한감정이 높아지면서 한인에 대한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드배치와 관련된 모든 결정을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영훈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명브리핑을 통해 “중국이 쏘아올린 사드보복이 우리 기업과 관광지로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무리한 보복임을 따지기 전에 그 피해를 오롯이 입고 있는 우리 국민부터 걱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국이 한국관광을 전면 금지하더니 사드 배치 부지 제공을 결정한 롯데에 대하여 ‘수입상품 제재와 영업정지’를 통한 경제적 압박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나아가 롯데에서 그치지 않고 한국산 제품 전반에 걸쳐 보복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한령을 게임 분야까지 적용해 한국산 모바일 게임과 한국 게임 IP의 신규 허가 심사를 중단하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각종 계약과 이벤트가 취소되고 있다”면서 “여행 및 레저, 유통, 문화 분야에서의 경제적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또 자유한국당이 WTO 제소 카드를 들고나온 것에는 “하루가 다르게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중국의 보복에 시름이 깊어가는 국민들과 교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만한 대책인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야당과 언론이 중국의 ‘사드 보복’을 수없이 경고하고 대책을 촉구했지만, 팔짱만 끼고 있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며 “정부는 모든 외교채널을 가동해 우리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드 배치 (판단을)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